침례교의 전국총회는 선교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교단의 총회는 기득권을 위한 정쟁과 끝없는 회의 속에서 이루어지는데 미주 한인 침례교의 총회는 국내선교와 세계선교를 지역교회가 연합하여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지 그 과정과 결과를 돌아보게 합니다. 침례교 안에는 IMB (International Mission Board)라는 해외선교 파송기관이 있습니다. 건건한 신앙과 믿음의 고백이 있는 침례교회 신자가 해외선교에 부르심을 받았을 때 후원하는 기관입니다. 올해 IMB 총재로 임명되는 폴 치우드(Paul Chitwood) 목사의 비전과 세계선교의 방향과 결단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동남아시아 지역에 많은 불교도, 힌두교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중요해 보였습니다. 복음을 거절하지는 않지만 복음을 다른 종교와 혼합하는 모습 속에서 영의 분별이 필요함도 지적하였습니다.
국내 선교부의 마크 클리프톤(Mark Chifton) 목사는 개척교회 사역을 감당하다가 많은 교회들이 쇠퇴하고 사라지고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미국전역에서 일년에 900여 개 교회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한인교회도 매년 50여 개 교회들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야 할 전초기지로서 교회가 어려움을 겪다가 극복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현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더욱더 안타까운 것은 다음세대의 사역자들이 충분하게 세워지지 않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목회자를 양성할 뿐만 아니라 평신도가 선교적 교회의 한 몸이 되어 삶의 현장에서 전도하고 선교하는 생활 선교적 삶이 필요해 보입니다.
복음전파는 누군가의 고백과 간증과 선포와 교육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목회자가 말씀과 기도와 가르치는 사역에 전념한다면 평신도는 직장과 사업장 가정에서 복음전파에 기여하는 생활을 해 나가야 합니다. 사람을 만나기 어려운 형편이라면 온라인의 SNS 친구들에게 그리스도의 편지로서 그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생명의 복음이 증거될 수 있도록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채워져야 합니다. 영혼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복음전파의 동기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를 성장시키고 부흥시키려는 동기는 오히려 복음전파 후에 타락하고 실패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영혼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 잃은 양을 찾아 나서는 목자의 마음이 기초가 될 때 복음이 생명이 되고 능력이 됩니다. 죄악 가운데 매여 있는 비신자들은 복음의 필요성을 느끼지도 깨닫지도 못합니다. 먼저 믿는 신자가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행복한 삶을 간증해야 합니다. 사랑을 받은 사람이 사랑을 전파할 수 있습니다. 행복을 경험한 사람이 행복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으로 어떤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간증하는 것이 복음전파의 핵심이 됩니다. 교회는 교단이나 행정이나 광고나 인간관계에 의해 세워지고 성장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과 사랑으로 살아 있는 교회, 건강한 교회가 됩니다. 말씀의 반석 위에 굳게 세워져 지역사회를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선교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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