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회는 원형교회로서 신약교회의 신앙을 전승하고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개교회 주의와 회중주의를 따릅니다. 목회 사역자가 말씀과 기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회중의 대표되는 평신도 집사가 교회의 제반 사항을 감당합니다. 신약교회에서 장로는 인생과 신앙생활의 경험이 많아 삶의 지혜가 있는 연장자(elder)를 의미합니다. 또 감독(episcopal)는 현재의 목회자와 같이 교인들의 신앙과 교회를 살펴보는 직이었습니다. 반면 평신도 집사(deacon)들은 성도들의 생활과 삶의 필요를 함께 고민하고 채워주는 실제적인 일을 감당했습니다. 현대교회에서 집사들은 비신자를 초청하고, 새신자들을 돌보고, 환우를 심방하고, 초신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구제 활동하며, 교회 재정을 채울 수 있는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침례교회는 교인 대표를 세워서 대표자가 정치하는 간접적 대의정치가 아니라 회중 전체가 참여하는 직접 민주정치를 실행합니다. 교회사무처리의 최종권한은 회중 전체가 참여하는 사무처리회에서 이루어집니다. 목회자와 평신도는 기본적으로 동등한 권한을 갖고 교회 안에서의 역할이 다른 것을 인정합니다. 목회자 즉 목사와 집사직은 모두 안수를 받아서 세워지는 향존직 입니다. 목사와 집사는 직분상 계급이 아니라 기능의 구분입니다. 신학적으로 만인제사장 교리에 근거해서 목사를 성직자 계급으로 간주하지 않습니다. 기능적 말하면 말씀 사역자입니다. 정치적으로 중앙집권 정치가 아니고 신도 개개인의 의사를 민주적으로 표시하고 평등하게 반영하는 회중 정치입니다. 그래서 민주적 회중정치가 교회 가운데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인격적으로 성숙한 바탕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안수 받은 집사들은 목회자가 말씀과 기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회중속에서 섬기는 평신도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목회자와 회중이 신뢰와 화합할 수 있도록 애써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또 가정교회 정신을 계승하여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원초적 복음사역에 집중합니다. 목장을 세우고 운영하는 목적은 어찌하든지 비신자를 찾아 목장을 경험하게 하고 교회의 한 지체로 세우기 위함 입니다. 목자와 목녀로 세워지는 목자의 가정은 평신도 목회자입니다. 목자 부부의 헌신을 통해 목장 모임이 이루어지면, 목장에서 영혼 구원이 일어나고 제자 삼는 사역이 목회자가 인도하는 삶공부와 공조하여 일어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교회는 부부가 함께 출석하는 가정이 많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정교회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목장을 조직하는 것은 VIP를 찾아 목원으로 삼아 영혼구원이 이루어지길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부부가 모이는 목장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목장은 연령대에 따라 목장이 구별되어 있습니다. 어쨌거나 올해는 목장 사역이 잘 작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아직 우리 교회는 목자 세미나를 다녀온 목자가 없습니다. 그래도 지속적인 목장사역을 위해 목장은 매주일 모이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가정에서 식사모임으로 모여 주시고 부부가 함께 모일 수 있도록 늘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목장에서 나누는 대화와 기도제목은 철저하게 목장안에서만 공유해서 안전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목장의 나눔을 통해 속마음이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빕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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